올해 5세대(5G) 이동통신 망품질평가 결과 이동통신 3사의 5G 전송속도(다운로드 기준) 평균은 1025.52Mbps로 전년(939.14Mbps)에 비해 9.2%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30일 통신서비스 품질 향상을 촉진하고 이용자에게 통신서비스 품질에 대한 공신력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24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통신사별로 SK텔레콤(SKT) 1064.54Mbps, KT 1055.75Mbps, LG유플러스 956.26Mbps의 5G 전송속도(다운로드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비해 SK텔레콤이 77.00Mbps 증가하고 KT가 약 106.87Mbps 증가해 전국 평균 속도에서 1·2위 간 속도 차이가 감소했다.
2023년 사업자별 평균 속도는 SK텔레콤 987.54Mbps, KT 948.88Mbps, LG유플러스 881.00Mbps였다.
각 사업자의 품질을 3구간(하위 30%, 중위 40%, 상위 30%의 평균)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SK텔레콤은 하위 30% 704.24Mbps, 중위 40% 1073.54Mbps, 상위 30% 1415.79Mbps였고 KT는 하위 30% 720.81Mbps, 중위 40% 1064.24Mbps, 상위 30% 1378.44Mbps였다. LG유플러스는 하위 30% 617.27Mbps, 중위 40% 964.89Mbps, 상위 30% 1283.46Mbps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평균값으로 인한 통계적 오류를 완화하고자 3구간 평가결과를 재작년부터 발표하고 있다.
유형별로는 옥외(행정동)는 962.54Mbps, 주요시설 1087.56Mbps이며 주요시설의 경우 유동인구 밀집지역은 1181.62Mbps, 실내시설은 1127.38Mbps, 교통노선은 866.03Mbps로 나타났다.
도시 규모별로는 대도시(서울‧6대 광역시)가 1121.54Mbps(전년도 1035.46Mbps), 중소도시 1101.53Mbps(전년도 962.07Mbps), 농어촌(읍·면이 포함된 시·군) 645.70Mbps(전년도 607.86Mbps)로 나타났다. 대도시와 중소도시간 차이는 전년에 비해 대폭 줄었으나 대도시와 농어촌 지역과의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의 다운로드 속도 경우 KT 1170.07Mbps, SK텔레콤 1169.84Mbps, LG유플러스 1167.63Mbps였고 경기도의 경우 SK텔레콤 1083.88Mbps, KT 1082.61Mbps, LG유플러스 985.14Mbps였다. 인천의 경우 LG유플러스 1284.32Mbps, SK텔레콤 1158.60Mbps, KT 1114.02Mbps였다.
전체 400개 평가지역 중 품질 미흡지역은 3사 평균 8.3개 지역(LG유플러스 12개소, KT 7개소, SK텔레콤 6개소)으로 확인됐으며 모두 KTX·SRT 고속철도 구간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품질 미흡이 확인된 31개 지역의 재점검에서는 LG유플러스 1개 지역(KTX 광명↔오송 구간)을 제외한 30개 지역이 개선됐음을 확인했다.
이 밖에 4세대 이동통신(LTE) 서비스의 3사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78.05Mbps로 전년(178.93Mbps) 대비 0.4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사별 LTE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 238.49Mbps, KT 166.81Mbps, LG유플러스 128.85Mbps이다.
LTE 다운로드 속도를 세부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옥외(행정동)는 149.10Mbps로 전년(157.15Mbps) 대비 5.12% 감소했고 주요 시설은 237.23Mbps로 전년(224.43Mbps) 대비 5.70% 향상됐다.
도시 규모별 LTE 다운로드 속도는 대도시가 214.64Mbps로 가장 빠르며 중소도시 201.97Mbps, 농어촌 119.96Mbps로 나타났다.
전체 315개 점검지역 중 LTE 서비스 품질 미흡 지역은 3사 평균 3개 지역(KT 4개, LG유플러스3개, SK텔레콤 2개)으로 확인됐으며 모두 KTX·SRT 고속철도 구간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품질이 미흡하였던 15개소는 이번 점검에서 모두 품질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각 와이파이 유형별로 상용 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는 374.89Mbps(전년 379.12Mbps), 개방 와이파이는 415.02Mbps(전년 387.04Mbps), 공공 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는 463.55Mbps(전년 378.84Mbps)로 나타났다.
전체 2268개 점검국소 중 통신사별 와이파이 이용 실패 국소는 3사 평균 26개로 SK텔레콤 17개, KT 31개, LG유플러스 30개로 나타났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이번 평가는 5G 전국망이 완성된 첫 해 발표하는 품질평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실내 음영지역과 농어촌 품질 격차가 확인된 만큼 통신사의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5G 등 통신서비스의 질적 고도화를 유도하는 한편 품질평가 결과가 이용자 체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광연 기자 fun3503@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