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스냅드래곤 X 플랫폼’을 공개하며 AI PC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 스냅드래곤 X는 강력한 성능과 긴 배터리 수명을 앞세워 다양한 사용자층을 공략할 예정이다.
스냅드래곤 X는 8코어 ‘퀄컴 오라이온 CPU’를 탑재해 경쟁사보다 전력 효율이 뛰어나면서도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 ISO 전력 기준으로 경쟁사 대비 최대 163% 빠르며 ISO 성능에서는 168% 더 적은 전력을 소비한다.
스냅드래곤 X는 45TOPS NPU(Neural Processing Unit)를 통해 AI 성능을 강화하고 그래픽 작업을 돕는 통합 GPU도 갖췄다. 학생, 프리랜서, 합리적 가격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위한 솔루션이 될 수 있다.
에이서, 에이수스, 델, HP, 레노버 등 주요 PC 제조사는 2025년 초 스냅드래곤 X 기반 PC를 출시할 계획이다. 600달러대의 코파일럿 플러스 PC가 현실화 하며 AI PC 시장 대중화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퀄컴은 세계 최초의 스냅드래곤 X 시리즈 기반 ‘미니 데스크톱’ PC를 통해 소형 컴퓨팅을 재정의한다. 이 제품은 휴대성과 성능을 동시에 원하는 소비자, 개발자, 기업 고객을 겨냥했다.
윈도11 온 스냅드래곤은 50개 이상의 NPU 기반 AI 애플리케이션을 네이티브로 실행할 수 있다. 인기 VPN, 보안, 클라우드 스토리지 앱을 비롯해 최신 디지털 오디오 워크스테이션(DAW)과 가상 스튜디오 기술(VST) 도구도 포함된다.
알렉스 카투지안 퀄컴 부문장은 “스냅드래곤 X 시리즈는 가장 강력하고 전력 효율이 높은 윈도 PC 프로세서다"라며 “퀄컴의 파트너 생태계는 바쁜 일상에 알맞은 노트북을 찾는 PC 사용자에 스냅드래곤을 기반으로 혁신적 폼팩터와 프리미엄 AI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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