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은 작년 당기순이익이 2조45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농협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80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5억원 증가했다. 4분기 당기순익은 1509억원으로 직전 분기 3894억원에서 2385억원 가량 줄었다.
NH투자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익은 6867억원으로 전년 대비 23.42% 증가했다. 이밖에 농협금융 비은행사들은 ▲농협생명 2461억원 ▲농협손해보험 1036억원 ▲농협캐피탈 864억원 순이익을 거뒀다.
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 하락으로 8조4972억원으로 0.1% 줄었으나, 비이자이익은 1조7991억원으로 6.7% 늘었다. 수수료이익은 1조7999억원으로 9.6% 증가했다. 유가증권 운용이익은 1조2385억원으로 14.5% 감소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수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52%, 7.98%다. 전 분기 대비 0.05%포인트, 0.27%포인트씩 늘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조2248억원, 충당금적립률은 178.01%다.
건전성 지표는 전년 대비 악화했다. 농협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8%를 기록, 전년 대비 0.11%포인트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개월 이상 연체돼 사실상 회수가 어려운 비율을 뜻한다.
자본 적정성을 나타내는 BIS비율은 15.37%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0.54%p 낮아졌다.
농협금융은 "생존과 직결되는 인구구조 변화, 기후 변화, 디지털 기술혁신 등 3대 메가트렌드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한편, 대내외 경제 환경 불확실성, 국제적인 규제 환경 변화 등에 따른 위험을 면밀히 관리해 나갈 수 있는 역량과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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