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이 크게 줄어들며 순손실을 기록한 탓이다.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2조6738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2조446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1조8291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130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은행 건전성 지표가 대부분 뒷걸음쳤다. 지난해 순이자마진(NIM)은 1.67%로 전년 동기 대비 0.09%포인트 감소했다.지난해 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13%로 같은 기간 0.62%포인트 감소했고,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9%로 0.02%포인트 줄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4.7%로 전년 대비 0.17%포인트 낮아졌고,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1.33%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전년 말 대비 0.27%포인트 상승한 1.32%를 기록했다. 가만 대손비용률은 전년 대비 0.21%p 감소한 0.47%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247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중기대출 시장 점유율(23.65%)을 달성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2025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착실히 실행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kimk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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