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충격으로 비트코인이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7일 오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6.78%내린 7만 78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2.78% 내린 1577달러, 엑스알피(구 리플)은 전일 대비 11.52% 내린 1.89달러에 거래되고 있따.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3일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부과 방침 발표 당일부터 하락세로 전환했다. 같은 날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5% 이상 급락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7일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상호관세 부과 대상국에 대해 “그들은 오랫동안 나쁜 행동을 해왔으며, 며칠 안에 협상할 수 있는게 아니”라며 관세 철회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꺾었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자 투자자들은 모든 위험 자산을 매도했다”고 전했다.
가상자산 정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가 전날보다 11 포인트 내린 23을 기록했다. 투심이 악화되며 공포 단계에서 극단적 공포 단계로 전환됐다.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 상태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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