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WEMIX) 재단이 해킹 피해 복구를 위한 1차 바이백(시장 매수)을 진행 중이며, 탈취된 수량에 해당하는 위믹스 코인을 이미 매입했다고 밝혔다.
18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위믹스 팀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와 미디움을 통해 “4월 18일 기준, 도난당한 금액에 해당하는 865만 4860개의 위믹스 코인이 재구매됐다”고 공지했다.
이 수량은 지난 2월 28일 발생한 플레이 브릿지 볼트 해킹으로 유출된 위믹스와 동일하다. 당시 시가 기준 피해액은 약 87억 5000만원이다.
재단은 지난달 14일부터 100억원 규모의 1차 바이백을 국내외 거래소에서 진행해왔다. 이번에 매입한 수량은 피해 금액을 초과하는 수준이며, 남은 예산 소진 시까지 추가 매수가 이어질 예정이다.
위믹스 팀은 “환매 완료 후 세부 내용을 공유할 계획이었지만, 커뮤니티의 높은 관심과 탈취 수량 매수 완료를 고려해 중간 경과를 먼저 알리게 됐다”고 밝혔다.
1차 바이백 완료 이후에는 2차로 총 2000만개의 위믹스 코인을 추가 매수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위믹스는 지난 10일부터 해외 거래소로 바이백 범위를 확대했다.
한편,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 닥사(DAXA)는 이날까지 위믹스에 대한 거래유의 종목 지정 연장, 해제 또는 거래지원 종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위믹스는 현재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원화마켓에 상장돼 있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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