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김영섭)의 휴대폰 유통 매장 일부가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의 고객 유심(USIM·가입자 식별 모듈) 정보 유출 사고를 마케팅에 활용해 논란을 낳자 KT 본사가 긴급 공지를 내리고 진화에 나섰다.

SK텔레콤 해킹 사고 입간판을 내건 KT의 한 유통매장. / 독자 제공
SK텔레콤 해킹 사고 입간판을 내건 KT의 한 유통매장. / 독자 제공

KT는 29일 자사 대리점 등에 "이번 SK텔레콤 보안사고를 절대 영업에 악용하지 않도록 관리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앞서 KT 일부 매장에서 'SK 해킹'이라는 입간판을 내걸고 영업을 해 논란을 낳았다.  

KT 관계자는 "일부 매장에서 자의적으로 벌인 일로 보인다"며 "타사 위기는 통신업계 전체 위기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이번 사안을 엄중히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경쟁사 이슈를 영업적으로 활용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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