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와 사업 협력을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유력한 협력 방안은 네이버의 유료 구독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스포티파이를 포함하는 제휴 방식이다.

네이버 1784 사옥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 속 핑크가드들이 창 밖을 향해 서있다. / 네이버
네이버 1784 사옥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 속 핑크가드들이 창 밖을 향해 서있다. / 네이버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스포티파이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스포티파이 제휴를 논의하고 있다. 만약 스포티파이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포함되면 네이버 멤버십 콘텐츠 혜택은 네이버웹툰·시리즈,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3종이 된다.

네이버와 스포티파이 협력이 구체화될 경우 국내 음원 스트리밍 시장 구도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분석된다. 스포티파이는 지난해 10월 광고 기반 무료 요금제 출시 후 국내 음원 플랫폼 중 유일하게 유의미한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증가를 기록한 플랫폼이다. 여기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제휴까지 된다면 플로와 지니뮤직 MAU를 위협할 수준까지 오른다.

모바일인덱스가 집계한 국내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별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 IT조선
모바일인덱스가 집계한 국내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별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 IT조선

국내 음원 스트리밍 시장은 모바일인덱스 집계 결과 올해 3월 기준 유튜브 뮤직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740만명으로 1위다. 그 뒤를 멜론이 688만명으로 추격한다. 이어 지니뮤직은 279만, 플로 210만, 스포티파이 141만, 네이버 바이브 56만, 벅스 34만명 순이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