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 박병무)가 2025년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14일 엔씨소프트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3603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0% 감소한 52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375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2283억원, 아시아 561억원, 북미·유럽 309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4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의 비중은 전체 매출의 37%를 차지했다. 플랫폼별 매출은 모바일 게임 2063억원, PC 게임 833억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14일 오전 2026년 매출 목표 가이던스를 최소 2조원으로 발표했다. 주요 지표 예측치를 기준으로 IP의 지속적인 확장과 2025년 하반기 신작 출시 효과 등을 반영한 결과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라인업의 성과에 따라 최대 2조5000억원까지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 하반기 출시를 앞둔 대형 신작 아이온2는 5월 13일 새로운 BI와 브랜드 웹사이트를 공개하고 마케팅 활동을 본격화했다. 엔씨소프트는 5월 29일 첫 라이브 방송을 통해 게임 상세 정보를 공개한다.
엔씨소프트는 또 국내외 투자를 통해 장르별 개발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글로벌 포트폴리오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북유럽 스웨덴의 ‘문 로버 게임즈’, 동유럽 폴란드의 ‘버추얼 알케미’와 국내 ‘미스틸게임즈’, ‘빅게임스튜디오’에 지분 및 판권 투자를 완료했다. 올해 5월 2일에는 엔씨소프트의 북미 법인인 엔씨웨스트를 통해 미국 슈팅 게임 개발 스튜디오 ‘엠티베슬’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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