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무 엔씨소프트 대표는 14일 열린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아이온2는 과거 아이온을 계승하면서 이전에 기술적으로 구현하지 못했던 것을 완전히 구현해서 계승하는 쪽으로 개발했다"며 "아이온은 기본적으로 PvE(이용자와 환경 간 대결)를 강화한 게임이어서 '리니지 라이크'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관점에서 리니지 라이크 같은 BM(수익모델)을 초기부터는 넣을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 가능하다. 페이투윈(P2W) 요소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나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리니지 라이크 게임은 아니다"라며 "아이온2에 대해서는 내부에서 상당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게임의 출시 시기와 매출 목표도 밝혔다. 박병무 대표는 "아이온2는 보수적으로 매출 숫자를 잡았다. 한국과 대만에서 L2M(리니지2M)이 1년간 벌었던 매출의 3분의1, 4분의1 정도를 잡았다"며 "올해 11월에 한국과 대만에 론칭하고 내년 중반까지는 글로벌 론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엔씨는 다양한 신작의 성공적 런칭을 통해 2026년까지 매출 2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내놨다. 홍원준 최고재무책임관리자(CFO)는 “레거시 IP와, 이를 스핀오프한 게임까지 잘 관리해 해당 게임만으로 연 매출 1조4000억~1조5000억원을 안정적으로 창출할 계획"이라면서 "비용을 줄였기 때문에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천선우 기자
swch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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