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권기수, 장윤중)는 애니메이션 ‘나 혼자만 레벨업’이 일본 크런치롤 애니메이션 어워즈 2025에서 최고상인 ‘올해의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9개 부문을 석권했다. 크런치롤 애니메이션 어워즈는 글로벌 최대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플랫폼 크런치롤의 시상식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5일 일본 도쿄 그랜드 프린스 호텔 신타카나와에서 진행된 크런치롤 애니메이션 어워즈 2025에서 ‘나 혼자만 레벨업’이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최다 부문 수상 및 최고상 수상을 동시에 했다고 26일 밝혔다.
크런치롤은 구독자 170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글로벌 최대 애니메이션 OTT로 2017년부터 매년 ‘크런치롤 애니메이션 어워즈’를 개최하고 있다. 크런치롤 애니메이션 어워즈는 ‘올해의 애니메이션’, ‘최우수 감독상’, ‘최고의 신작 시리즈’ 등의 부문 시상을 통해 글로벌 대표 애니메이션 시상식으로 꼽힌다. 이번 수상작은 심사위원단이 1차 후보를 선정하고 팬 투표로 결정됐다.
나 혼자만 레벨업은 올해 크런치롤 애니메이션 어워즈 총 23개 시상 부문 중 1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나 혼자만 레벨업은 ‘원피스’, ‘진격의 거인 최종화’, ‘귀멸의 칼날: 합동 강화 훈련편’, ‘장송의 프리렌’ 등 경쟁 후보작을 제치고 올해의 애니메이션, 최우스 새 시리즈, 최우수 엔딩 시퀀스, 최우수 액션, 최우수 주연 캐릭터, 최우수 음악, 최우수 성우 연기(영어), 최우수 성우 연기(브라질식 포르투갈어), 최우스 성우 연기(스페인어) 등 9개 부문을 석권했다.
나카시게 슌스케(Shunsuke Nakashige) 감독은 시상식에서 “제작진 모두가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프로젝트에 임했다”며 “이에 공감해 준 팬들이 있었기에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라훌 푸리니(Rahul Purini) 크런치롤 CEO는 “‘나 혼자만 레벨업’은 이미 인기 웹툰이었던 원작 IP와 애니메이션의 비주얼, 제작 완성도, 게임에서 영감을 받은 서사가 팬들에게 새로움과 강렬한 몰입을 선사했다”고 말했다.
박정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스토리사업부문 부문장은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처음으로 크런치롤 최고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에 K웹툰, 웹소설 콘텐츠 위상을 각인한 역사적 순간을 만들게 돼 뜻깊다”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나 혼자만 레벨업 IP와 기록적인 역사를 함께 만들어가는 한편, 나혼렙을 이을 강력한 스토리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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