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카카오뱅크 신용대출 금리 알려줘.
A. 금리는 상품별로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신용대출 1년 이자’와 같이 질문해주시면 예를 들어 보여드릴게요
Q. 대출 이자 계산해줘.
A. 대출 금리와 조건 등에 따라 달라져요. 예를 들어 설명해 드릴게요
24일 카카오뱅크가 AI 금융계산기를 선보였다. 이자 계산과 환율 계산 등 금융 계산이 필요한 이용자들에게 원하는 답을 내준다. 우리가 흔히 아는 숫자가 쓰인 계산기가 아니다. 단순한 셈에서부터 복잡한 계산까지 금융생활에 필요한 부분을 질문하면 답하는 대화방식으로 진행된다.
특징은 질문에 구체적인 조건이 없더라도 대략적인 계산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대출금 상환액, 이자부담액 등을 물으면 예를 들어서 기간과 금리, 상환방식을 설정해 월 상환액을 알려준다. 구체적인 조건을 넣으면 정확도가 더 높아진다.
생성형AI 기술과 '펑션 콜링(Function Calling)’ 기술을 더해 이용자의 편의성과 정확도를 높이는데 집중했다는게 카카오뱅크의 설명이다. '펑션 콜링'이란 AI에 적용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상황에 따라 적절한 함수를 불러낼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기술이다. 금융 계산의 유형에 따라 필요한 함수를 미리 정의해둔 것이다.
이날 공개된 AI 계산기는 연내 2개 이상의 복잡한 연산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할 예정이다. 지속적인 기능 업데이트 및 기술 고도화를 통해 더욱 정확하고 신뢰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환율 계산이 가능한 화폐는 미국 달러(USD)를 비롯해 일본 엔(JPY), 유럽 유로(EUR), 캐나다 달러(CAD), 호주달러(AUD), 뉴질랜드 달러(NZD), 영국 파운드(GBP), 태국 바트(THB), 필리핀 페소(PHP), 홍콩 달러(HKD), 싱가포르 달러(SGD), 인도 루피(INR) 12개다. 중국 위안화(CNY)나 베트남 동(VND) 등은 아직 계산이 불가능하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AI 검색'과 'AI 금융 계산기'를 시작으로 AI 기반 서비스를 연말까지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복잡한 금융 계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이 쉽고 빠르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AI 기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차별화된 금융 경험을 제공하는 ‘AI NATIVE BANK'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onej@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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