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내년 초 미국 워싱턴DC에 첫 사무실을 개소한다. 이는 미 의회 및 규제 당국과의 협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CNBC는 22일(현지시각) 오픈AI 대변인을 인용해 새 사무실에 약 30명의 직원이 근무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사무실은 오픈AI의 미국·캐나다 지역 글로벌 담당 책임자인 찬 박과 조 라슨이 공동 운영한다. 라슨은 이달 말부터 정부 부문 부사장으로 임명돼 공공 사업을 총괄할 계획이다.
오픈AI는 현재 샌프란시스코 본사를 비롯해 뉴욕, 시애틀, 런던, 파리, 도쿄, 싱가포르 등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워싱턴DC 사무실은 정부 및 정책 분야와의 접점을 넓히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오픈AI는 새 사무실 내에 ‘더 워크숍(The Workshop)’이라는 실험 공간도 마련한다. 이 공간은 비영리단체 관계자, 정책 입안자, 교육자들이 오픈AI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교육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앞서 오픈AI는 지난 6월 미국 정부 전용 AI 서비스를 출시했고 미 국방부와 최대 2억달러(약 277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23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연준) 주최 컨퍼런스에 참석할 예정이다.
천선우 기자
swch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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