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상반기 1조3941억의 순이익을 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숫자다.

삼성생명이 상반기 1조3941억의 순이익을 냈다 / 삼성생명
삼성생명이 상반기 1조3941억의 순이익을 냈다 / 삼성생명

보험손익은 8310억원으로 전년 동기 7120억원 대비 16.7% 증가했다. 이는 고수익 건강보험 상품 판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해 상반기 건강보험 신계약 마진은 16.6배로 지난해 상반기 16.3배에 비해 개선됐다.

투자손익은 1조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1130억원 대비 8.3% 감소했다. 변액보험 투자손익이 지난해 상반기 127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50억원으로 적자 전환한 것이 투자손익 감소에 주효했다. 

아울러 연결 자회사 투자손익 감소 영향도 일부 영향을 끼쳤다. 상반기 자회사 및 연결효과에 따른 투자손익은 7320억원으로 전년 동기 7820억원에 비해 6.4% 감소했다.

보험사 핵심영업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은 1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말 12조9000억원에 비해 800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전체 보유 CSM 중 수익성이 높은 건강보험 관련 상품은 7조6000억원으로 55%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종신보험, CI보험 등 비중은 5조1000억원으로 37%, 저축성보험 비중은 1조1000억원으로 8%를 차지했다.

상반기 말 기준 지급여력(K-ICS)비율은 187%로 직전 분기에 비해 10%포인트 상승했다. 금융감독원 권고치인 130%를 상회했다. 삼성생명은 연말까지 180% 이상의 지급여력비율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원창희 RM팀장 상무는 "K-ICS가 상반기 기준 187%로 회복했다"며 "주요 상승요인은 금리 및 주가상승이 4%포인트, 금감원 제도개선영향이 5%포인트, 신계약 영향 1%포인트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전대현 기자
jd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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