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아 은행들이 생활 밀착형 이벤트를 쏟아내고 있다. 알뜰폰 사업 마케팅 일환으로 휴대폰 개통만 해도 포인트를 주고, 모임통장이나 자녀 통장 가입만으로도 현금을 챙길 수 있다. 예·적금과 투자 상품에는 특별금리와 경품이 더해져 ‘돈 되는 이벤트’가 이어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알뜰폰 서비스 ‘우리WON모바일’ 신규 개통 고객에게 9월 한 달간 최대 29만9000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신규 개통 후 이벤트에 응모하면 전원 네이버페이 포인트 3만원을 받을 수 있고, 통신비 자동이체를 등록하면 2만원이 추가된다. 추천인 코드를 입력하면 추천인과 피추천인 모두에게 5만원씩 지급된다. 청년 전용 요금제 가입자에게는 최대 5만원이 더해진다. 신규 고객은 1년간 최대 3만9600원의 요금 할인도 받을 수 있고, 선착순 5000명에게는 26개월간 최대 10GB의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한다.
NH농협은행은 인공지능 기반 펀드 포트폴리오 추천 서비스 ‘NH로보드림’을 활용한 ‘로보가 다 해 DREAM!’ 이벤트를 내달 31일까지 진행한다. 신규 펀드 포트폴리오에 가입하고 매월 10만원 이상 12개월 이상 자동이체를 등록하면 추첨과 선착순을 통해 네이버페이 포인트와 가전, 커피 쿠폰 등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외화예금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외화통장 DAY 1’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선착순으로 포인트를 제공하고, 1000달러 이상 가입 고객에게는 환율 우대와 금리 우대 쿠폰 등을 증정한다.
이외에도 다음 달 31일까지 주택청약종합저축이나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에 신규 가입하거나 전환해 자동이체를 등록한 고객에게 대한항공 기프트카드, 호텔 숙박권, 네이버페이 포인트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IBK기업은행은 소상공인 공제제도인 ‘노란우산’의 비대면 가입채널 확대를 기념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오는 11월 24일까지 i-ONE Bank 개인·기업 앱, 인터넷뱅킹, IBK BOX 등을 통해 10만원 이상 신규 가입한 고객 중 선착순 1000명에게 현금 5만원을 지급한다.
iM뱅크는 모임통장 신규 고객 이벤트를 열었다. 신규 고객을 위해 총 1200만원의 모임 지원금을 제공한다. 매월 모임원 수와 입금액이 가장 많은 팀을 선별해 지원하며, 모든 모임원에게는 스타벅스 쿠폰도 지급한다. 앱에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모임통장은 최대 100명까지 모임 관리가 가능하고 금리 우대 혜택까지 더해져 명절·연말 모임 수요를 겨냥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도 모임통장 출시를 기념해 이벤트를 마련했다. 모임통장 가입과 입금만으로 추첨에 응모할 수 있고,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모임 이름 공모전도 동시에 진행해 개성 있는 모임명을 응모하면 1만~5만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받을 수 있다.
예적금 이벤트도 이어진다. 광주은행은 ‘아이Wa나 이벤트’를 열고 비대면으로 미성년자 계좌를 개설하고 체크카드를 발급받으면 최대 1만원을 지급한다. 오는 11월 30일까지 선착순 2000좌 한정으로 진행되며, 계좌 유지와 휴대폰 마케팅 동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SC제일은행은 첫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정기예금 특별금리를 제공한다. 오는 19일까지 영업점에서 퍼스트정기예금에 가입하면 6개월 최고 연 2.7%, 12개월 최고 연 2.65%의 금리를 적용한다. 달러화 정기예금은 3개월과 6개월 모두 최고 연 4.0% 금리를 제공하며, 환전 고객에게는 최대 95% 환율 우대도 더해진다.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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