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KT 대표가 전 고객 대상 위약금 면제 가능성을 두고 말을 아꼈다. 다만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된 2만명의 위약금 면제는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김영섭 KT 대표이사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대규모 해킹사고(통신·금융) 관련 청문회에서 얼굴을 매만지고 있다. / 뉴스1
김영섭 KT 대표이사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대규모 해킹사고(통신·금융) 관련 청문회에서 얼굴을 매만지고 있다. / 뉴스1

김영섭 KT 대표는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KT·롯데카드 해킹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KT 약관을 보면 회사에 귀책 사유가 있으면 위약금 면제가 가능하다고 돼 있다. 지금 KT에 더 있을 수 없다는 고객이 당연히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에 "정보 유출 피해가 발생한 고객 2만명의 경우는 적극적으로 (위약금 면제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전체 고객 위약금 면제 여부에 대해서는 "생각은 하고 있지만 최종 조사 결과를 보고 그 다음에 피해 내용도 고려해서 검토할 예정이다"고 말을 아꼈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잘못은 KT가 저질렀는데 보상을 운운하지 말고 정신적 피해까지 법적으로 배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결과를 보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피해 내용을 보고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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