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석 연휴를 ‘정보시스템 복구 골드타임’이라고 말하며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전산망 복구 작업에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9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뉴스1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9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뉴스1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9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국정자원에는 약 800명의 전문 인력과 공무원들이 현장에 투입돼 복구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며 “7일간의 연휴를 정보시스템 복구의 골든타임으로 삼아 비상한 각오로 복구의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복구와 함께 화재 피해가 컸던 7-1 전산실 시스템의 대구센터 이전을 위해 대통령실·재정 당국과의 논의 등 예비비 확보 절차에 착수해 복구 속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 9월 27일 발생한 국정자원 화재로 가동이 중단된 총 647개 정보시스템 중 복구된 시스템은 110개가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복구율은 약 17.8% 수준이다.

윤 장관은 “정보시스템을 복구하기 위한 비상 체계를 계속 가동하고, 추석 당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에 중대본 회의 개최 및 현장점검을 실시하겠다”면서 “정부 서비스의 근본적 안정성 강화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에 국민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행정서비스 제공과 안전관리에 공백이 없도록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승준 기자
sjyoon@chosunbiz.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