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보시스템 647개 중 97개 시스템이 복구됐다.
1일 행정안전부는 윤호중 장관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를 통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장애 복구 현황을 점검한 결과 1일 6시 기준 1등급 시스템 21개, 2등급 시스템 14개를 포함해 총 97개 시스템이 복구됐다.
행정안전부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하도급 대금지급시스템인 ‘하도급지킴이’가 복구돼 임금 미지급 또는 지연지급 우려가 완화됐다고 봤다. 119신고자의 정확한 위치 확인을 가능케 하는 ‘119이동전화 수동조회 시스템’도 다시 가동된다.
행정안전부는 복구된 시스템과 주요 서비스 현황을 수시로 갱신해 네이버, 카카오를 통해 지속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또 정부는 시스템이 정상화될 때까지 기관별 업무연속성계획에 따라 가능한 대체 수단을 제공하고 미흡한 사항은 꾸준히 보완한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국민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민 불편 시스템 복구를 최우선으로 추진해 명절 기간 전후로 발생할 수 있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한편 국정감사를 지원하는 ‘온나라 문서시스템’ 신속 재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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