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정부에 서버 해킹 정황을 신고했다. 이로써 SK텔레콤과 KT에 이어 이동통신 3사 모두 올해 공식적으로 해킹 피해 사실을 인정했다.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 모습. / 뉴스1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 모습. / 뉴스1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서버 해킹 정황을 신고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해킹 사실을 정부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번 신고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ISA가 지난 7월 19일 “해킹 정황이 있으면 신고하라”는 지침을 내린 지 약 석 달 만에 이뤄졌다.

과기정통부는 7월 18일 화이트해커로부터 “LG유플러스의 내부 서버 관리용 계정 권한 관리 시스템(APPM) 서버의 소스코드와 데이터베이스가 해킹당했다”는 제보를 접수했다. 다음 날 LG유플러스에 이를 통보했다. 당시 유출된 정보에는 총 8938대의 서버 정보, 4만2526개의 계정, 167명의 직원 및 협력사 ID와 실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LG유플러스는 그동안 “데이터는 유출됐으나 침해는 없었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10월 21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해킹 관련 국정감사에서는 LG유플러스의 이런 모호한 태도를 지적하는 질의가 이어졌다. 이에 국감장에 출석한 홍범식 대표는 “조만간 신고하겠다”며 입장을 바꿨고, 결국 이날 공식 신고로 이어졌다.

한 관리 시스템(APPM) 서버 소스코드와 데이터베이스가 해킹당했다는 화이트해커의 제보를 접수했고 다음 날 LG유플러스에 알렸다. 당시 유출된 정보는 총 8938대 서버 정보, 4만2526개 계정, 167명 직원과 협력사 ID, 실명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LG유플러스는 지금까지 "데이터는 유출됐으나 침해는 없었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10월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해킹 관련 소관기관 국정감사에서 LG유플러스의 이러한 모호한 태도를 지적하는 질의가 이어졌고 해당 국감장에 나온 홍범식 대표는 "조만간 신고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김광연 기자
fun3503@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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