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분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약 146조원)를 돌파했다.

구글 사옥 전경. / 조선 DB
구글 사옥 전경. / 조선 DB

30일 A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29일(현지시각)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023억달러(약 149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33% 증가한 350억달러(약 51조원)다. 주당순이익(EPS)은 2.87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AI 시장 확대로 알파벳 산하 구글 클라우드가 수혜를 봤기 때문이다. 구글 클라우드는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해 3분기 매출 152억달러(약 22조원)를 달성했다. 또 아직 공급하지 못한 수주 잔고도 3분기 말 기준 1550억달러(약 226조원) 규모로 보유하고 있다.

알파벳의 이번 3분기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검색·광고 분야다. 해당 부문의 매출은 566억달러(약 82조원)였다. 유튜브 광고 매출은 103억달러(약 15조원)에 달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 겸 구글 CEO는 “알파벳은 이번 분기 모든 주요 사업 부문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고, AI가 회사 전반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5년 전 알파벳의 분기 매출은 500억달러(약 73조원) 수준이었는데, 이번에 사상 최초로 1000억달러(약 146조원)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