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 지원체계에 AI를 도입했다. 지원사업 정보를 어디서 찾고 어떻게 신청하는지부터 복잡한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을 AI로 효율화·간소화했다.

/ 챗GPT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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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지원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현장 간담회와 중소기업 지원 공공기관 정책협의회를 통해 수렴한 의견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중소벤처기업부는 지원사업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마당과 중소벤처24의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고 중소기업 확인서 등 확인·인증서를 발급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통합플랫폼 로그인만으로 지원사업 신청까지 가능하도록 지원사업 신청 채널 연결도 추진한다.

사업공고를 하나하나 읽어야 했던 불편은 AI가 돕는다. AI가 기업의 업종·지역, 지원사업 수혜 이력, 사용자 검색기록 등을 학습해 기업별 최적화된 지원사업을 추천한다. 지원사업 신청 시 제출해야 하는 서류는 평균 9개에서 4.4개로 감축한다. 10~20쪽 분량의 사업계획서 작성은 AI로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불법 브로커 등의 부당개입을 차단하기 위한 예방·신고 채널도 운영한다. 현대자동차, LG, 구글 등 글로벌 대기업이 수요에 맞는 파트너 스타트업을 직접 선별해 정부와 함께 지원하는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제는 공공도 서비스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 더 이상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불편하게 해선 안 된다”며 “중소기업 지원체계가 사람 중심의 방식으로 직관적이고 친숙하며 손쉬운 시스템으로 개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