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5’가 11월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가운데 게임사들의 코스프레 대결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위메이드커넥트 부스에서 코스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천선우 기자

14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넷마블, 웹젠, 위메이드커넥트 등 우리나라 주요 게임사는 BTC 제 1전시관에 별도 공간을 마련해 다양한 코스프레 행사를 선보였다.

코스프레는 지스타의 대표적인 볼거리로 꼽힌다. 전문 코스어(코스튬 플레이어)뿐 아니라 일반 관람객도 직접 참여해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다. 게임 속 의상과 무기를 정교하게 구현한 높은 완성도도 눈길을 끈다.

엔씨소프트 아이온2 부스에서 코스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천선우 기자

메인스폰서를 맡은 엔씨소프트는 지스타에서 ‘아이온2’ 캐릭터 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천족과 마족의 대립 구도를 흑백 의상으로 표현한 이번 코스프레에선 아이온2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

크래프톤의 펍지 카페에서 코스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천선우 기자

크래프톤은 펍지 카페에서 주력 IP 배틀그라운드를 배경으로 한 무대를 마련했다. 이 곳에선 일반인 밀리터리 복장을 한 다양한 코스어가 기념 촬영이 이어졌다. 특히 배틀그라운드를 상징하는 깡통 헬멧을 쓴 남성 캐릭터를 그대로 재현한 코스어가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흰 셔츠와 넥타이, 청바지까지 원작의 느낌을 충실히 살렸다는 평가다.

넷마블 부스에서 코스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천선우 기자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대표 캐릭터 ‘다이앤’ 대형 조형물 앞에서 코스프레 행사를 진행했다. 부스 내에서는 코스플레이, 스탬프 미션, 인플루언서 대전 등 체험형 이벤트도 병행했다.

웹젠 부스에서 코스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천선우 기자

웹젠은 테르비스와 게이트 오브 게이츠 등 서브컬처 신작 2종을 앞세워 폭넓은 코스프레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코스프레 모델들과 함께하는 미니게임, 단체 포토타임, 사인회 등 특별 이벤트도 준비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위메이드커넥트는 행사 기간 동안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노아’의 캐릭터 ‘세리’, ‘펠른’, ‘소피’의 코스프레 쇼도 진행된다. 참관객은 부스 내 마련된 포토존에서 코스어들과 자유롭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으며 생동감 있는 현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지스타 전시관 밖에서도 다양한 코스플레이가 펼쳐지고 있다. / 천선우 기자

코스프레 열기는 실내를 넘어 야외에서도 이어졌다. 출품작은 아니지만 ‘승리의 여신: 니케’, ‘블리치’, ‘체인소맨’ 등 인기 IP 기반 코스프레가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정교한 밀리터리 장비를 재현한 코스어들도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스타 2025 게임 코스프레 어워즈는 올해도 열린다. ‘코스프레’의 다양한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는 지스타 대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올해 8회째다. 본선은 부산 벡스코 현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되며 온라인 ‘지스타TV’ 채널을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부산=천선우 기자
swch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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