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은 부산 벡스코 지스타 2025 현장은 이른 아침부터 가족 단위 관람객으로 붐볐다. 과거 10·20대 중심 행사라는 인식과 달리 올해는 유모차를 끄는 부모와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 모습이 눈에 띄었다.
가장 인기를 끈 곳은 미니게임존을 운영한 웹젠과 크래프톤 부스다. 웹젠은 링 던지기, 공을 던져 타깃을 넘어뜨리는 타깃 스매시, 룰렛 등 쉽고 간편한 게임을 선보여 가족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는 스탬프 미션 이벤트, SNS 인증 등 현장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스탬프 미션 보상 외에도 히든 경품이 포함된 100% 당첨 캡슐 뽑기도 참여할 수 있다.
웹젠 부스에서 만난 한 초등학생 관람객은 아빠 손을 잡고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부산 기장에서 왔다고 밝힌 아이 아버지는 “매년 지스타를 찾지만, 올해는 동선이 정돈돼 있고 가족이 함께 즐길 프로그램이 더 많아졌다”며 체험형 중심 구성을 높이 평가했다.
웹젠 관계자는 “웹젠은 지스타를 찾은 가족 관람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신작 ‘테르비스’와 웹젠 프렌즈 캐릭터 콜라보를 기반으로 회전목마 등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풍성한 경품도 준비했으니 많은 이들이 즐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크래프톤 부스에서는 가족이 함께 ‘팰월드 모바일’을 즐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미니게임 공간도 북적였다. ‘팰 사냥 존’에서는 로켓 발사기로 게임 속 생명체 ‘팰(Pal)’을 사격하는 체험이, ‘팰 포획 존’에서는 움직이는 바구니에 인형을 던져 포획하는 이벤트가 진행됐다. ‘제트래곤’, ‘까부냥’ 등 인기 캐릭터 포토존도 운영됐으며, 현장 미션을 완료한 관람객에게는 디지털 스탬프와 굿즈가 제공됐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올해는 자녀와 함께 방문한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았다”며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와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외 지스타 현장에선 보드게임존과 콘솔 게임존도 높은 인기를 보였다. 특히 가족 단위 관람객을 배려한 동선 안내, 포토존, 휴게 공간 등 전체적으로 이전보다 정돈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부산=천선우 기자
swch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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