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MMORPG 신작 ‘아이온2’가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평일에 게임을 선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150만명 이상의 DAU(일일 활성 이용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업계는 서비스 시작 후 첫 주말을 앞두고 이용자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온2 대표 이미지. / 엔씨소프트
아이온2 대표 이미지. / 엔씨소프트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온2의 초반 반응은 다양한 지표에서 확인된다. 출시 전 양대 앱마켓에서는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하며 기대감을 모았다. 19일 출시 이후에는 이용자가 몰리면서 일부 서버에 대기열 2만명 이상이 발생했다.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이온2는 출시 직후 주요 플랫폼에서 인기 라이브 방송 1위를 연속으로 기록했다. SOOP에서 9만7000명, 치지직에서 9만4000명이 동시에 시청했다. 유튜브 동시 송출까지 포함하면 출시 직후부터 새벽까지 30만명 이상이 아이온2 방송을 시청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용자 피드백에 빠르게 응대한 엔씨소프트의 대응도 흥행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다. 개발진은 출시 하루가 지나지 않은 시점에 여러 공지를 통해 소식을 공유했다. 또 긴급 라이브 방송을 열어 이용자 의견을 반영한 업데이트 계획을 안내했다. 특히 PVP 부담 완화, 클래스 밸런스 조정 등 초기 플레이 경험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주말 이용자 수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동 조작 중심 게임 특성상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는 주말 동안 이용자 유입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아이온2 정식 출시 후 이용자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사용자경험(UX)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출시 후 지속적으로 DAU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첫 번째 주말에는 더욱 많은 이용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천선우 기자
swch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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