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경쟁에서 오픈AI가 구글 등 경쟁자들과의 강력한 경쟁에 직면했다. 샘 올트먼(Sam Altman) 오픈AI(OpenAI) CEO는 이에 대해 “일시적으로 경제적 역풍에 직면할 수 있다”면서도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며 자신감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디인포메이션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내부 메모를 통해 “최근 경쟁사들의 성공이 우리에게 일시적인 경제적 역풍을 초래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금까지 샘 올트먼 CEO가 밝힌 ‘1조 달러’대 기업공개(IPO) 추진 등과는 대조적인데, 그는 2026년까지 매출 성장률이 한 자릿수 수준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예상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그럼에도 샘 올트먼 CEO는 “우리는 빠르게 따라잡고 있고, 경쟁에서 선두주자로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또한 “현재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뒤처질 위험이 있더라도 야심찬 배팅에 집중해야 한다”며 “단기적 경쟁 압박 속에서도 집중해야 한다. 연구팀 대다수가 초지능 달성에 집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메모에서 언급된 강력한 경쟁자로는 최근 ‘제미나이 3(Gemini 3)’을 공개한 구글이 지목된다.
한편 오픈AI는 현재 새로운 언어 모델을 개발 중이며, 특히 사전 학습 과정에서 발생한 버그를 수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또한 오픈AI는 폭스콘과 협력해 미국에서 AI 데이터센터 부품을 설계, 제조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차세대 서버 시스템 개발에 기여하고 향후 폭스콘이 제작한 하드웨어를 조달할 계획이다. 샘 올트먼 CEO는 이에 대해 “AI 시대 핵심 기술이 미국에서 구축되도록 하는 여정”이라 언급했다.
최근 오픈AI는 미국 정부에 반도체법(CHIPS Act)상 세액공제 대상을 반도체 제조 뿐 아니라 AI 인프라 전반으로 넓혀달라고 요구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오픈AI는 서한에서 “세액공제 확대는 자본 비용을 낮추고 초기 투자 위험을 완화해 민간 자본을 유치하며, 미국 내 AI 구축을 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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