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은 인기 뉴스 키워드를 통해 하루의 이슈를 점검하는 ‘화제의 IT키워드’ 코너를 운영합니다. 숨 가쁘게 변하는 최신 ICT 트렌드를 기사와 키워드로 차분하게 되돌아보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2018년 11월 7일 IT조선을 찾은 네티즌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가졌던 키워드는 ‘알뜰폰 곡소리’, ‘아발론 하이브리드’, ‘롯데카드 매각’ 등입니다.

이마트의 알뜰폰 신규가입 중단 안내문. / 이마트몰 홈페이지 갈무리
이마트의 알뜰폰 신규가입 중단 안내문. / 이마트몰 홈페이지 갈무리
◇ 정부의 통신료 인하 압박…위기 맞는 알뜰폰

정부의 관심과 지원사격에도 불구하고 알뜰폰(MVNO) 업계는 암울한 상황입니다. 현재 알뜰폰 사업자 중 제대로 된 이익을 거두는 곳이 거의 없는데, 망 사용료 부담이 생각보다 만만치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통3사가 정부의 요금제 인하 압박을 받은 후 저렴한 요금제를 선보이면서 통신료를 무기로 내세운 알뜰폰 업계는 경쟁력에 치명타를 입게 됐습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실적을 확인할 수 있는 알뜰폰 사업자는 총 10곳(▲SK텔링크▲KT엠모바일▲미디어로그▲에넥스텔레콤▲아이즈비전▲인스코비▲프리텔레콤▲한국케이블텔레콤▲드림라인▲이지모바일)으로, 이들 중 절반 이상은 2016년과 2017년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어려운 형편은 사업자들의 시장 철수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2013년 알뜰폰 사업에 진출한 이마트는 2018년 4월부터 신규가입을 받지 않습니다. 홈플러스는 이미 2017년 11월 알뜰폰 사업을 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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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아발론 하이브리드. / 도요타 제공
도요타 아발론 하이브리드. / 도요타 제공
◇ 도요타 ‘아발론 하이브리드’…캠리보다 가성비 좋아

하이브리드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도요타가 대형세단 아발론 신형을 내놨습니다. 신형 아발론은 성능과 효율의 양립을 목표로 한 제품으로 도요타가 가장 자신있어 하는 라인업입니다. 도요타는 캠리, 프리우스, RAV4 등 하이브리드 주력 제품을 앞세워 2018년 판매량 1만대를 노리고 있습니다.

도요타는 하이브리드의 선구자적인 업체입니다.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를 1997년 내놓고, 20년 넘게 꾸준히 연구하고 있습니다. 캠리를 통해 얻은 하이브리드 세단에 대한 자신감이 아발론에 투영됐습니다. 도요타 제품군 내에서 캠리 다음에 살 만한 제품이 없었다는 점도 아발론의 존재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이 강점입니다. 4660만원 단일트림으로 출시돼 4040만원의 캠리 하이브리드 고급형과 가격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여기에 아발론은 캠리보다 크기가 크고, 안전장비를 더 꼼꼼하게 갖췄습니다. 실제 소비자 가운데서도 캠리 하이브리드를 구매하러 왔다가 아발론을 예약하고 간 사람이 적지 않다는 게 도요타 측의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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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조선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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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로 나오는 ‘롯데카드’, 시장 반응은 시큰둥

롯데그룹이 롯데카드를 공개 매각할 예정이지만 시장의 반응이 미지근합니다. 롯데카드를 매각하는 이유는 공정거래법 상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지주사인 롯데그룹이 금융계열사 지분을 보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현재 롯데지주는 롯데카드 지분 93.8%를 보유하고 있는데, 2019년 10월까지 모두 매각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롯데카드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776억원, 당기순이익 55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6.2%, 9.2% 하락한 수치입니다. 2017년에는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469억원으로 전년도 1105억원과 비교해 57.59% 줄었습니다. 카드사 8곳 가운데 유일하게 적자전환을 했습니다. 시장 반응이 미지근한 이유입니다.

일각에서는 케이뱅크나 카카오뱅크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이 인수할 가능성도 있다고 점치고 있습니다. 롯데그룹 내부에서 소화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롯데지주에 속하지 않은 호텔롯데가 롯데카드를 인수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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