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테마는 내년에도 계속해서 투자 수요를 창출할 것입니다.” AI가 전 세계 주식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거품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AI 관련 기업에 자금이 대거 몰리며 코스피는 사상 최초로 4000을 돌파했고 미국·일본 등의 주요국 주가지수도 신고가를 잇달아 경신했다. 그렇다면 AI는 정확히 어떤 산업일까? 한마디로 딱 떨어지지 않는다. AI 관련 기업을 봐도 반도체, 원자력, 소프트웨어 등 업종도 다양하다.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IT조선과의 인터뷰에서 “AI는 하나의 산업이 아닌 모든 산업을
“AI는 단순한 산업 기술을 넘어 국가 경쟁력의 핵심 자산입니다. 미·중 간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이때, 중국 AI 산업은 강력한 성장 동력을 갖춘 유망 시장이 될 것입니다.”‘시장을 이길 수 없다’는 증시 격언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새삼 주목받고 있다. 비상계엄 선포, 트럼프 행정부 재출범, 관세 이슈 등 불확실성이 컸던 지난 1년간 액티브ETF의 수익률이 기초지수 수익률을 14%포인트나 웃돌았기 때문이다. 액티브ETF는 펀드매니저가 시장 상황에 맞춰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상품으로 주가지수 움직임을 수동적으로
“미국 주식은 급락 리스크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불안한 강세장’입니다.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가에 오르며 고점을 경신하는 지금, ‘프로텍티브 풋(Protective Put)’ 전략이 빛날 수 있는 시점이죠.”‘절대 돈을 잃지 마라’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이 강조하는 첫 번째 투자 원칙이다. 두 번째 원칙은 ‘첫 번째 원칙을 잊지 마라’다. 투자의 대가가 강조할 정도로 손실 회피는 투자에 있어 굉장히 중요하다. 이익으로 얻는 기쁨보다 손실에 따른 괴로움이 더 크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그렇다고 ‘안정 투자’만 고수하는 건 곤란하다. 고령사
“메티컬(의료산업)은 AI와 결합했을 때 가장 큰 파급력을 낼 수 있습니다. 엔디디아, 구글 등 빅테크가 메디컬 AI를 ‘넥스트 레볼루션(차세대 혁명)’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있습니다.”2013년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의 유방 절제술 소식이 전 세계 이목을 끌었다. 유방암에 걸리지 않았음에도 BRCA(유전성 유방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유전자 변이가 있음을 확인하고 수술을 감행했다. 12년이 지난 현재 졸리는 여전히 건강하게 활동 중이다.위 사례처럼 의학은 서서히 공학의 영역으로 진화하고 있다. 질병(증상)이 왜 발생했는가에 주
“인공지능(AI) 발전으로 전력이 크게 부족하다고 하지요. 대안은 원자력이 유일합니다.”‘전기 먹는 하마’.AI의 또 다른 이름이다. AI 발전으로 전력 수요가 커지면서 전기를 효율적으로 공급할 전력 인프라가 화두다. 그 중에서도 원자력에 대한 관심이 크다. 탄소 배출량이 적어 친환경적이면서 에너지밀도가 높아 적은 연료로 많은 전기를 생산할 수 있어서다.주식시장도 원자력에 주목했다. 원자력 대표주 두산에너빌리티는 연초 이후 3배 넘게 올랐고 한국전력과 HD현대일렉트릭도 각각 81%와 26%씩 상승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원자력 관
“휴머노이드는 고령화·저출생이라는 인구구조 위기를 깰 수 있는 산업입니다. 여기에 투자하지 않으면 20년 전 아이폰이 출시됐을 때 애플에 투자할 기회를 놓친 것과 같습니다.”기술혁신 속도가 빠르다. 수십 년에 걸쳐 진화한 기존 산업과 달리 첨단 기술은 최근 몇 년 사이 엄청난 발전을 이루고 있다. 중심엔 휴머노이드와 양자컴퓨팅이 자리한다. 인간을 모사하는 차세대 로봇인 휴머노이드는 인간의 협업 동반자로 진화 중이다. 양자컴퓨팅은 컴퓨터가 처리하기 어려운 복잡한 시뮬레이션을 해결하며 로봇 혁신의 기반이 되고 있다. 노아름 KB자산운용
“불확실한 글로벌 환경에서 금(金)이야말로 최고의 안전자산이죠. 금으로 배당까지 받는다고 생각해 보세요. 이만한 재테크가 어디 있습니까.”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본부장은 IT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관세·지정학적 리스크 이슈, 금리에 대한 불확실성 등 변동성 확대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됐다"면서 "이러한 분위기에서 금 가격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금(金)은 자타가 인정하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다. 시장이 불안하면 오히려 강세를 나타내는 게 금이다. 이에 리스크 분산 수단으로도 자주 활용됐다.
“우리나라 방산만큼 적기에 무기를 빠르게 납품할 수 있는 곳은 세계 어디에도 없습니다. 평화의 시대가 끝나고 전쟁의 시대에 접어든 만큼 앞으로 더 큰 기회가 있을 겁니다.”방위산업(방산)에 대한 투자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 대표 방산주(株)는 올해 상반기 최대 4배까지 뛰면서 역대 최고가를 잇달아 경신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방산 ETF가 수익률 수위권을 싹쓸이하며 주도주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IT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방산은 우리나라 수출 품목
“타깃데이트펀드(TDF)는 은퇴 시점에 맞춰 위험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상품입니다. 이에 기반한 ETF(상장지수펀드) 투자로 '노후자금 마련'이라는 목표를 보다 수월하게 달성할 수 있습니다.”ETF 투자 열풍이 퇴직연금 시장에서도 불고 있다. 예금 등 원리금 보장형 상품으로 묵혀뒀던 연금 투자 포트폴리오를 ETF로 전환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다. 투자 고수라면 알아서 ETF 상품을 고를 수 있으나 모두 그럴 수는 없다. TDF ETF가 주목받는 이유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도 TDF 상품이 가진 효율성에 주목한다. 남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성장속도가 가파르다. 2021년 6월 100조원이던 순자산 규모는 현재 200조원으로 4년 만에 두 배 불어났다. 여기에는 시장 빅2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 외에 중위권 운용사의 분발이 한몫했다. 혁신투자 상품으로 무장한 이들 중위권 운용사들이 바꿔 놓은 ETF 시장 판도를 들여다 봤다. [편집자주] 중위권 자산운용사들이 상반기 상승장에 이른바 조방원(조선·방산·원자력) ETF로 톡톡히 재미를 봤다. 수익률 상위 10개 중 7개가 이들 종목에 기반한 상품이었다. 순자산 증가 폭도 대형사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