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평가, 수행 평가, 모의고사, 입시 준비까지 K-학생들은 바쁜 하루를 보낸다. 인공지능(AI)과 에듀테크가 이들의 고된 시간을 덜어줄 순 없을까. IT조선은 다양한 에듀테크와 AI를 직접 체험하고, 학생들의 시간지킴이가 될 AI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인공지능(AI)에게 모르는 수학 문제를 사진 찍어 보내면 해설은 물론 개념 설명까지 해주는 서비스가 있다.

에듀테크 기업 해피에듀테크는 지난해 7월, AI 개인 교사 시스템 기반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형 수학 지식공유 플랫폼인 ‘매쓰튜터’ 앱을 정식 출시했다. 지난해 12월 선보인 ‘매쓰튜터 5.0’ 버전은 이용자가 수학 문제를 사진으로 찍으면, AI가 문제 풀이를 제공한 후 문제 해결에 필요한 개념까지 설명해 준다. 챗 GPT 4.0을 탑재해, 학습자들은 수학 개념에 대한 의문 사항이나 이해가 어려운 부분에 대해 AI에게 추가적으로 질문할 수 있다.

모르는 수학 문제, 챗 GPT에게 물어봐

매쓰튜터 앱. / 구글 플레이스토어 갈무리
매쓰튜터 앱. / 구글 플레이스토어 갈무리

매쓰튜터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회원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구글 계정과 카카오 계정, 페이스북 계정으로 간편 가입이 가능하다. 

매쓰튜터에서 튜터에게 질문하는 비용 외에, 또래튜터에게 질문하는 기능 등 기타 모든 기능은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회원가입을 하면 신규회원에게 1만원 상당의 질문비용을 지급한다. 이를 활용해 튜터들에게 질문할 수 있다. 

매쓰튜터 홈화면. / 매쓰튜터 갈무리
매쓰튜터 홈화면. / 매쓰튜터 갈무리

로그인을 하면 홈 화면이 나타난다. 여기서 하단 중앙에 위치한 'AI 튜터' 버튼을 누르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70% 이상의 정답률을 달성, 국내 AI 중 최고 기록을 자랑하고 있다"며 "오류 발견 시 피드백 채팅을 적어주면 즉시 다시 풀어준다"는 안내가 뜬다. 확인을 누르면 곧바로 카메라가 켜지고 해설이 필요한 문제를 찍어서 올릴 수 있다.

매쓰튜터 문제 풀이. / 매쓰튜터 갈무리
매쓰튜터 문제 풀이. / 매쓰튜터 갈무리

실제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 1번 문제를 찍어서 질문해 봤다. 사진 찍은 문제는 광학 문자 인식(OCR) 기술을 통해 스마트폰에 최적화되도록 자동 재편집된다. AI는 곧바로 5단계에 걸쳐 문제 풀이를 보여줬다. 풀이 하단에는 '개념원리 상세설명'과 '문제풀이 상세설명' 버튼이 생성돼, 원하는 설명을 더 요청할 수도 있다. 그 외에도 채팅창에서 챗 GPT4.0을 활용해 자유로운 질문이 가능하다.

매쓰튜터 문제 풀이. / 매쓰튜터 갈무리
매쓰튜터 문제 풀이. / 매쓰튜터 갈무리

풀이과정에서 언급된 '지수 계산'과 관련해 "지수 계산은 어떻게 하나요?"라는 질문을 입력하자, 매쓰튜터 AI는 곧바로 지수 법칙 주요 개념에 관한 설명을 제시했다. 

개념 설명, 유사 문제 등 다양한 학습 도움

매쓰튜터가 제공하는 기능. / 매쓰튜터 갈무리
매쓰튜터가 제공하는 기능. / 매쓰튜터 갈무리

매쓰튜터에서는 문제 풀이 외에도 다양한 학습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질문한 문제와 관련해 'AI 풀이', 'AI 개념', '기초 문제', '유사 문제' 제공은 물론 AI가 아닌 사람 튜터에게 문제 풀이를 요청할 수도 있다. 지정할 수 있는 튜터는 마이튜터, 탑튜터, 이웃튜터, 또래튜터로 나뉜다. 마이튜터를 선택하면 본인이 사전에 등록해 둔 선생님에게, 탑튜터는 앱 내의 랭킹 상위권에 있는 선생님에게, 이웃튜터는 주변 동네의 선생님에게 질문하는 기능이다. 학생들끼리 질문하고 답변하는 '또래튜터' 기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문제 풀이는 '라이브 기능'이나 '풀이 영상'으로 받을 수 있다.

그 외에도 매쓰튜터가 자체적으로 구축한 문제은행 시스템을 통해 유사한 문제나 심화 문제, 개념 문제 등을 제공받을 수 도 있다. 이용자는 학습을 원하는 학년, 대단원, 중단원, 난이도를 선택하면 된다.

매쓰튜터는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 5000회를 상회하는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고 있다. 타인과 함께 학습하는 SNS형 수학 지식공유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이용자가 늘어나면 더 유용한 활용이 기대된다.

홍주연 기자 jyho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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