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연간 시설투자 금액이 역대 최대인 53조6000억원이 집행됐다고 31일 밝혔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 뉴스1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 뉴스1

사업별로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DS사업에서 46조3000억원, 디스플레이에 4조8000억원이 투자됐다. 

지난해 4분기 시설 투자는 전분기 대비 5조4000억원 증가한 17조8000억원이다. 이 중 대부분이 반도체 사업에 집행됐다. DS는 16조원, 디스플레이 1조원 수준이다. 

메모리는 미래 기술 리더십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비 집행과 HBM 등 첨단 공정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지속해 지난 분기 및 연간 대비 투자가 모두 증가했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경쟁력 우위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며 전년 대비 연간 투자 규모가 증가했다. 

그러나 파운드리는 시황 악화로 전년 대비 연간 투자 규모가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세부적인 투자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메모리 투자는 전년 수준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투자 및 연구개발비 투자를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melod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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