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들이 멤버십 제휴사 확대를 선언하며 각종 혜택을 내세워 고객을 유혹한다. 다만 대표적인 통신사 멤버십 혜택인 영화 관람의 경우 지난해 대비 변화가 없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모두 최근 다양한 제휴사와 협업해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SK텔레콤은 3월 들어 ‘에버랜드·캐리비안베이’, ‘메가MGC커피’, ‘삼다수’와 T멤버십 신규 제휴를 체결했다. 이번 신규 제휴 체결로 T멤버십 상시 제휴 브랜드는 총 170개로 늘어났다.
앞으로 SK텔레콤 T멤버십 고객은 40%, 동반 3인은 30% 할인된 가격에 에버랜드·캐리비안베이 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다. T멤버십 VIP 고객은 메가MGC커피에서 20%, 골드와 실버 등급 고객은 10%의 할인 및 적립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삼다수의 무라벨 생수 제품을 구입하면 10%의 할인도 받는다.
SK텔레콤은 다양한 업계와의 제휴를 꾸준히 확대해 고객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멤버십 혜택을 계속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KT는 5월 한정으로 매월 15일부터 말일까지 진행하는 '달.달.혜택'을 한층 강화한다.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외식, 테마파크 제휴사 혜택을 강화했으며 ‘패밀리 컬렉션’의 제휴 혜택은 모두 중복으로 이용할 수 있다. 그 외 파리바게뜨·롯데시네마 등을 포함한 20여 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5월 8일부터는 등급별 포인트 한도를 없애 고객이 보다 자유롭게 혜택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변경한다. 현재 KT멤버십은 VVIP등급 15만점, VIP 12만점, 골드 10만점, 실버 7만점, 화이트 5만점으로 연간 할인한도를 제공 중이다.
LG유플러스는 3월 '유플투쁠' 멤버십 혜택으로 CGV, GS25, LG생활건강, 노브랜드, 롯데면세점, 빕스, 이니스프리, 배달의민족, 파리바게뜨, 파스쿠찌, 다이소, 쉐이크쉑, 여기어때 등 제휴 혜택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 지속해서 고객의 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제휴사와 협업할 계획이다.
다만 통신사 모두 영화 혜택 관련해서는 아직 확실한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재 SK텔레콤은 VIP 고객을 대상으로 CGV 영화 무료 관람 연 3회, 고객이 영화 티켓을 한 장 구매하면 한 장을 더 주는 '1+1' 관람 연 9회 혜택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VVIP·VIP 등급 고객을 대상으로 CGV·메가박스 관람 통합 연 3회 혜택, 1+1 관람 연 9회 혜택을 준다. 지난해와 혜택 면에서 달라지지 않았다.
KT는 VVIP 초이스 고객에게 롯데시네마 영화 관람 연 최대 12회(2025년 프로모션 혜택 6회), VIP초이스 고객에게 롯데시네마 영화 관람 연 최대 6회 혜택을 준다. 역시 지난해와 비교해 혜택 관련해 변화가 없다.
김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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