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최근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양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일할 인재 찾기에 나서고 있다.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영역 강화를 통해 회사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시도다.

시민들이 3월 12일 서울의 한 휴대폰 매장 앞을 지나가고 있다. / 뉴스1
시민들이 3월 12일 서울의 한 휴대폰 매장 앞을 지나가고 있다. / 뉴스1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통신3사는 최근 나란히 정식 채용 공고를 내고 인재 찾기에 나섰다. 

SK텔레콤은 4월 1일까지 AI 서비스 데이터 분석 및 운영 담당자를 모집한다. 해당 인력은 자사 AI 에이전트 서비스 '에이닷' 사용성 분석 및 대응, 사내 외 고객의소리(VoC) 채널에서 유입된 긍정·부정 사례별 고객 반응 분석 및 개선 방안 도출 등을 담당한다.

SK텔레콤은 기반체계 평가시험(BMT) 운영관리를 담당할 인력도 모집한다. 이 인력은 기반장비 세팅, 기반장비 BMT 수검, BMT 결과 이상유무 점검 및 시험평가단 대응, 기반장비 오류 점검 및 문제발생 시 대응·조치 등의 업무를 진행한다.

또 복선전철(부전-마산) 철도통합무선망(LTE-R) 사업 현장 담당자도 4월 2일까지 모집한다. 공정율 관리 및 지연 만회대책 현장 추진, 공정·사업 관련 공무 수행의 업무를 수행한다. 또 사업 관련 이해관계자 등과 현장 대응도 해야 한다.

KT는 AI 에이전트 서비스 기획 및 설계를 담당할 인력을 4월 6일까지 모집한다.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서비스의 AI 전환(AX) 프로젝트 기획 및 설계 역량과 최신 AI 기술에 깊은 이해와 관련 지식이 있어야 한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을 통해 내놓은 AX 사업 최정예 조직 'AX 딜리버리 전문센터'에서 일할 프로젝트 매니저(PM)도 4월 30일까지 뽑는다. 해당 인력은 공공·금융·기업 등 고객 대상 AX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AI 중심의 AX 사업 컨설팅·기술 타당성 검증(PoC)·사업 가능성 검증(PoV)·구축 프로젝트 총괄 관리를 담당한다.

KT는 3월 31일까지 대졸신입 채용을 실시했다. 모집 분야는 소프트웨어(SW) 개발, IT 설계, 사업개발·컨설팅, 네트워크(NW) 플랫폼 개발, 기업간거래(B2B) 컨설팅&세일즈, B2C마케팅&세일즈다. 

LG유플러스는 국책과제 구축 PM을 4월 3일까지 뽑는다. 해당 인력은 양자내성암호(PQC) 기술 고도화 및 서비스 아이템 발굴, PQC 국책과제 프로젝트 관리(산출물 품질 점검·사업비 관리 등), 정부기관 요청 자료 대응 등의 업무를 해야 한다.

LG유플러스는 퍼블릭클라우드 보안 엔지니어 경력사원도 4월 1일까지 모집한다. 해당 인력은 퍼블릭클라우드 환경 인스턴스 골든 이미지 하드닝 및 필수 어플리케이션 로깅 설정, 버전 관리룰 통한 최신화 유지, 퍼블릭클라우드 스토리지 및 서비스 포트 등 외부 오픈에 대한 사전 외부 오픈 통제 및 승인 검토 등의 업무를 진행한다.

LG유플러스는 4월 13일까지 국내 석·박사 산학장학생을 모집하는데 수행 업무는 온디바이스 AI, AI 엔지니어링, 클라우드 AI 엔지니어링, 거대언어모델(LLM), 음성인식·합성, 검색기술, AI 검색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AI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인력 채용을 통해 회사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