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숏폼(짧은 동영상) ‘쇼츠’ 편집 기능을 추가한다. 4월 5일 틱톡의 미국 사업 매각 여부가 결정되기 직전에 추가된 기능이다. 유튜브는 틱톡이 미국에서 금지되거나, 틱톡의 미국 서비스를 다른 미국 기업이 확보하기 전 숏폼 영역을 확대하려는 의중이다.

유튜브 쇼츠 편집 기능 이미지. / 유튜브 공식 블로그 갈무리
유튜브 쇼츠 편집 기능 이미지. / 유튜브 공식 블로그 갈무리

4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유튜브에 쇼츠를 정밀하게 조정하고 편집할 수 있게 해주는 비디오 편집기, 비디오 컷을 노래 비트에 맞춰 동기화하는 기능, AI 스티커 등의 도구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중요한 갓은 유튜브가 쇼츠 편집 기능을 4일 추가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구글은 유튜브에 이 기능이 늦봄(later this spring)에야 추가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쇼츠 편집 기능 추가가 이유로 ‘쇼츠 제작자의 요청’을 꼽았다.

CNBC,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유튜브가 쇼츠 편집 기능 추가를 발표한 시점이 틱톡 매각 여부가 결정되는 4월 5일 하루 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테크크런치는 유튜브의 발표 시기를 고려하면 틱톡이 만약 미국 사업을 중단했을 때 그 공백을 스스로 활용하려 할 것이라고 전했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