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가상자산 현물 ETF(상장지수펀) 허용과 세제 혜택 확대를 포함한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후보는 종합소득세 물가연동제 도입,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세제 지원 확대, 가상자산 ETF 허용 등을 통해 중산층 자산 증식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부문에서는 종부세 개편과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폐지도 함께 제시했다.
디지털 산업 육성을 위한 공약도 포함됐다. 김 후보는 인공지능(AI)·에너지 3대 강국 도약을 약속하며, 100조원 규모의 민관합동펀드를 조성해 AI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고, 청년 인재 20만명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청년층을 위한 주거 정책으로는 ‘3·3·3 주택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결혼·출산에 따라 최대 9년간 주거비를 지원하고, 청년 주택 10만호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교통 인프라 공약으로는 수도권 중심의 GTX를 전국 5대 광역권으로 확대하고, A·B·C 노선 완공 및 D·E·F 노선 착공을 임기 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디지털 산업과 가상자산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규제 완화와 세제 정비를 통해 기업과 투자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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