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상장폐지 결정을 받은 위믹스(WEMIX) 재단이 김앤장, 세종 등 대형 로펌을 대리인으로 선임하고 법적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9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위믹스 재단은 지난 8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DAXA)의 거래지원 종료 결정에 대한 대응 현황을 공지했다.
위믹스 재단은 “거래소들이 닥사를 앞세워 내린 불합리한 결정을 바로잡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거래지원 종료의 무게는 홀더와 커뮤니티에도 영향을 미치는 사안으로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가처분 신청은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 초 법원에 제출하는 것이 목표다. 위믹스 재단은 “가처분 신청이 단순 요식 행위가 아닌 실질적 결과를 가져오도록 철저히 준비 중”이라며 “국내 최대 위믹스 커뮤니티도 탄원서를 통해 힘을 보태고 있다”고 덧붙였다.
거래소의 결정 사유와 절차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닥사는 거래지원 종료 공지 링크만 반복 송부했으며, 빗썸 외 나머지 거래소는 구체적 회신을 하지 않았다”며 “모든 거래소가 심의·의결 회의록을 작성했을 것이며, 위믹스 팀에 자료를 제공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안성 강화를 위한 자발적 점검도 병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재단은 기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증 업체 외에 또 다른 인증 컨설팅 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보안 점검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위믹스 바이백(시장 매입) 검증 절차도 진행되고 있다. 위믹스 재단은 “바이백은 소명과는 별도로 생태계 회복을 위한 약속”이라며 “대주회계법인을 통한 검증 결과를 이르면 15일, 바이백 물량이 보관된 지갑 주소와 함께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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