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신작 PC MMORPG ‘아이온2’가 대형 PC MMORPG 신작을 기다리던 이용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6월 진행한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를 통해 그래픽 품질과 세밀한 커스터마이징, 원작 지식재산(IP) 계승 완성도를 인정받으면서다.

아이온2. / 엔씨소프트
아이온2. /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1일 ‘아이온2’ 두 번째 라이브 방송 ‘아이온투나잇(AION2NIGHT)’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편에서 김남준 개발 PD는 이용자와 다양하게 소통했다. 8일 예정된 라이브 방송에서는 원작 대표 콘텐츠 ‘불의 신전’과 다양한 PvE 던전 콘텐츠를 소개할 예정이다.

아이온2 기대감은 시장에서 입증됐다. FGT 종료 다음 날 엔씨 주가는 11% 이상 상승해 약 6개월 만에 20만원을 돌파했다. 보수적 투자 기조를 지닌 국민연금은 6월 말 엔씨 주식 19만1727주(396억원)를 장내 매수했다.

우리나라 PC MMO 시장은 ‘메이플스토리’(2003), ‘던전 앤 파이터’(2005), ‘로스트아크’(2018) 등 장기 서비스 게임이 주도하고 있다. 대형 신작 부재가 이어지면서 아이온2가 시장 공백을 메울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존 장기 서비스 게임은 반복적 스펙업 콘텐츠로 이용자 피로 누적 우려가 있는 반면, 신작은 초기 이용자 확보 시 장기 운영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평가다.

특히 IP 파워는 아이온2의 흥행을 견인할 요인으로 꼽힌다. 원작 ‘아이온’은 2008년 출시 이후 160주 연속 PC방 점유율 1위를 기록했고,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엔씨는 4분기 출시 전까지 완성도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엔씨 관계자는 “아이온2의 정식 출시 전까지 이용자와의 소통을 이어가며 마무리 작업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선우 기자
swch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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