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은 7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176억원, 영업이익 1011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1311억원, 당기순이익 16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 9.1%, 13.2%, 1.3% 감소했다.

넷마블 지타워 본사. / 넷마블
넷마블 지타워 본사. / 넷마블

상반기 누적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줄어든 1조3415억원이다. 반면 EBITDA는 9.8% 증가한 2127억원, 영업이익은 31.2% 증가한 150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실적은 수익성 중심의 비용 구조 개선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실적 감소는 지난해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출시 효과를 올해 신작들이 이어가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별 매출 비중은 북미 35%, 한국 34%, 유럽 12% 순이다. 장르별로는 RPG가 42%로 가장 높고, 캐주얼게임 33%, MMORPG 18%가 뒤를 이었다.

넷마블은 하반기 실적 반등을 위해 총 7종의 신작을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오는 8월 26일 ‘뱀피르’를 시작으로 ‘킹 오브 파이터 AFK’, ‘스톤에이지: 펫월드’, ‘몬길: STAR DIVE’, ‘프로젝트 SOL’,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OVERDRIVE’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병규 넷마블 대표는 “상반기 ‘RF 온라인 넥스트’,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흥행과 비용 효율화 효과로 외형과 수익성이 함께 성장했다”며 “하반기에는 신작 효과와 글로벌 출시 게임을 기반으로 상반기보다 더 큰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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