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11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1.9%로 적자폭이 커졌다. 매출은 2.7% 줄어든 796억원이다. 상반기 기준 매출은 1632억원으로 2.4%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70억원으로 224.4% 늘었다.

펄어비스 로고. / 펄어비스
펄어비스 로고. / 펄어비스

회사 측은 영업손실 확대 원인으로 광고선전비 증가를, 순손실 전환 요인으로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 환산 손실을 들었다.

해외 매출 비중은 82%다. ‘검은사막’은 신규 난이도 콘텐츠와 점령전 개선을 통해 글로벌 인기를 유지했다. PS5·엑스박스 X|S 버전 출시로 플랫폼도 확대했다. ‘이브 온라인’은 ‘리전’ 확장팩과 ‘이브 팬패스트’ 행사로 이용자 기반을 다졌다.

기대작 ‘붉은사막’ 출시는 당초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으로 미뤄졌다. 허진영 대표는 콘퍼런스콜에서 “첫 AAA급 콘솔 게임 론칭 과정에서 유통, 보이스오버, 콘솔 인증 등 파트너사와 협업에 시간이 더 필요했다”며 “내부적으로 2026년 1분기 출시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펄어비스는 3분기 ‘게임스컴’, ‘팍스 웨스트’, ‘도쿄게임쇼’ 등 글로벌 게임쇼에 참가해 신작 마케팅을 강화한다. 구체적 출시 일정은 게임스컴이 아닌 별도로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조미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하반기에도 ‘검은사막’과 ‘이브 온라인’ 라이브 서비스를 이어가고, ‘붉은사막’의 성공적 출시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천선우 기자
swch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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