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이 올해 상반기 5045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숫자다.
장기보험 손익은 298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9.3% 감소했다. 호흡기 질환 및 비급여 의료서비스 급증에 따른 영향이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자동차보험 손익이 16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9.9% 줄었다. 자동차보험료가 인하된 가운데 자동차 부품 등 원가가 상승하면서 이익 폭이 줄었다.
일반보험 손익은 73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5% 줄었다. 지난 5월 발생한 금호타이어 화재사건과 흥덕IT밸리 건물 화재 등 고액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영향이다.
투자 손익은 236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8% 늘었다. 채권투자 확대 영향 등으로 인해 수익이 증가했다.
보험사 핵심영업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은 9조3764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3.7% 늘었다.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은 170.0%로 지난해 말 대비 13.0% 포인트 늘었다. 당국권고치인 13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채 투자 확대에 따라 금리리스크가 축소된 영향이다.
전대현 기자
jd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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