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현장에서 만나 양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양사 CEO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함께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왼쪽)와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 CEO가 악수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왼쪽)와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 CEO가 악수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30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된 이번 회동은 양사가 AI와 클라우드 기반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LG유플러스와 AWS는 올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국내 기업의 AI 전환(AX)과 디지털 혁신(DX)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양사는 공동 클라우드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AWS의 생성형 AI 서비스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을 활용한 AI 개발 역량 강화에 나선다. 또한 클라우드 기반 보안 수준을 고도화하고 IT 현대화를 통해 고객경험(CX)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파트너십 체결 이후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반자(CSP) 수준의 운영 역량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모든 접근을 신뢰하지 않고 항상 검증하는 보안 모델) 체계 ▲탄탄한 인프라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하며, ‘가장 안전한 통신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소형언어모델(sLLM) ‘익시젠(ixi-GEN)’을 7월 AWS의 ‘아마존 베드록 마켓플레이스(Amazon Bedrock Marketplace)’에 등록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기업과 개발자는 AWS 플랫폼 내에서 익시젠을 활용해 AI 서비스를 손쉽게 개발하고 확장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는 이번 APEC 회동을 계기로 AWS와의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해, AI·클라우드 융합을 통한 서비스 경쟁력 제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광연 기자
fun3503@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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