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2018년 이후 5년만에 ‘리딩뱅크’ 타이틀을 탈환했다. 대출 자산 확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타사 대비 적었던 일회성 비용 부담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한은행 전경사진 / 신한은행
신한은행 전경사진 / 신한은행

신한은행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3조6954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대비 20.5%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는 대출자산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및 수수료 이익 확대에 따른 비이자이익 증가, 전년에 적립했던 추가 충당금 적립 효과 소멸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 등의 영향이다.

이자이익은 8조8370억원으로 전년 보다 5.2%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이 연간 4bp(1bp=0.01%포인트) 하락했지만 대출 자산이 크게 늘었다. 

신한은행 가계대출은 규제 환경 및 계절적 요인 등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0.9% 역성장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7.6%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대출은 전분기보다 0.9%, 전년보다는 12.5%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10.3%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20.6% 늘어난 520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수수료이익이 전년 대비 12.3% 증가한 1조230억원을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가연계증권(ELS) 판매 중단에도 불구하고 방카수수료와 외환수수료가 각각 91.7%, 14.6% 증가했다.

2024년 12월 말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01%p 상승한 0.27%, 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전년 말 수준인 0.24%를 기록했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은 3852억원으로 전년 보다 55.9% 감소했다.

한편 신한은행 4분기 당기순이익은 59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 전분기 대비로는 43.5% 감소했다.

한재희 기자
onej@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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