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웹툰 ‘파인’이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되면서 콘텐츠 영상화 효과를 다시 입증했다. 드라마 방영 이후 웹툰의 조회수와 매출은 각각 58배, 2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웹툰 ‘파인’ 표지(왼쪽),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파인: 촌뜨기들’ 포스터.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웹툰 ‘파인’ 표지(왼쪽),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파인: 촌뜨기들’ 포스터.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는 22일 “7월 셋째 주 기준 윤태호 작가의 웹툰 ‘파인’ 조회수가 6월 셋째 주보다 58배 급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같은 기간 26배 뛰었다. ‘파인’은 신안 앞바다 보물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범죄자들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다. 영상화 이전에도 누적 조회수 1억회를 돌파했던 인기 웹툰이다.

이 웹툰을 원작으로 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파인: 촌뜨기들’은 한국 TV쇼 부문 1위에 오르고 일본·대만에서도 톱3에 들며 글로벌 화제성을 끌어올렸다. 국내 OTT 통합 플랫폼 키노라이츠에서도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웹툰·웹소설 기반 영상 콘텐츠의 성과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왓챠에서 공개된 드라마 ‘비밀 사이’ 역시 카카오페이지·카카오웹툰의 동명 작품을 원작으로 삼았다. 드라마 공개 후 일주일간 원작 웹툰 조회수는 5배, 매출은 3배 늘었고, 북미 지역만 놓고 보면 각각 12배, 8배 증가했다.

네이버 웹툰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1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드라마 ‘중증외상센터’는 원작 웹툰의 조회수를 68배 끌어올렸다.

한편 디즈니플러스는 ‘파인: 촌뜨기들’ 3화까지 공개한 데 이어, 7월 23일과 30일, 8월 6일과 13일에 걸쳐 각 2화씩 추가 에피소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