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근 임원 대상 장기성과인센티브(LTI)를 자사주로 지급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7월 28일 임원 622명에게 총 513억5685만원 규모의 LTI를 주식으로 지급했다고 공시했다. LTI는 만 3년 이상 재직한 임원을 대상으로 지난 3년간 경영실적에 따른 보상을 향후 3년 동안 매년 나눠 지급하는 제도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 삼성전자
삼성전자 서초사옥 / 삼성전자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4월 책임경영,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임원들에게 LTI 일부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안을 올해부터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임원들은 직급별로 자사주로 받을 범위를 선택할 수 있다. 직급별로 상무는 50% 이상, 부사장은 70% 이상, 사장은 80% 이상, 등기임원은 100%로 각각 자사주를 선택해 받는다.

사장급 임원 중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이 2만2679주로 가장 많이 받았다. 해당 자사주 규모는 7월 29일 지급일 당시 주가 7만400원 기준으로 15억9660만원어치다.

이어 정현호 사업지원TF 부회장이 1만3419주(9억4469만원), 박학규 사업지원TF 사장 9820주(6억9132만원) 등을 받았다.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에서는 김용관 전략담당 사장이 6349주(4억4696만원),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이 6220주(4억3788만원), 한진만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이 3116주(2억1936만원) 순이었다.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SDI, 삼성SDS 등 나머지 계열사들도 오는 2026년부터 임원 대상 LTI를 도입한다.

이성은 기자
sel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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