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대표이사 정신아)가 올해 2분기에 역대 2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포털비즈와 게임을 제외한 모든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한 영향이다.
7일 카카오는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2조28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9% 늘어난 1859억원이다.
카카오는 2분기 사업 부문 전반적으로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1조552억원이다. 톡비즈 매출 중 비즈니스 메시지가 같은 기간 16% 성장했다. 광고주가 다양한 템플릿으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게 되면서 광고 매출도 함께 증가했다. 선물하기·톡딜 등 톡비즈 커머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212억원을 기록했다.
모빌리티·페이 등 플랫폼 기타 매출은 같은 기간 21% 증가한 4348억원이다. 포털비즈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783억원이다. 포털비즈는 포털 다음(Daum), 카카오스토리, 카카오스타일 등의 사업 부문을 말한다.
콘텐츠 부문은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9731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매출 감소 영향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115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적자전환했다.
다른 콘텐츠 부문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뮤직 매출은 같은 기간 1% 증가한 5175억원, 스토리 매출도 같은 기간 1% 증가한 2187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디어 매출도 같은 기간 5% 늘어난 942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서비스의 대대적인 개편과 인프라부터 언어모델까지 AI 확장을 위한 기반 다지기를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는 하반기 전국민 모두가 일상에서 AI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순차 공개할 계획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톡 개편을 통해 플랫폼의 트래픽 성장이 수익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것이다”라며 “하반기에는 카카오톡과 연결된 다양한 AI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출시해 전 국민 AI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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