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2025 LCK 정규 시즌을 29승 1패라는 역대급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MSI(Mid‑Season Invitational)와 EWC(Esports World Cup)를 모두 제패한 기세를 이어 LCK에서도 사실상 완벽한 시즌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1일 라이엇게임즈에 따르면 젠지는 1~2라운드 전승을 시작으로 19연승을 달린 뒤 단 한 차례 패배했을 뿐, 최종 승률 약 97%를 기록했다.
아타칸을 확보한 경기에서는 전승을 거두며 운영 능력까지 입증했다. 이로써 젠지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과 LoL 월드 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했다.
주역은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이었다. 그는 정규 시즌 최다 POM(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으로 1400점을 기록, 2위와 큰 격차를 벌리며 팀의 1위를 견인했다. 또한 LCK 통산 500승 고지에 오르며 개인 기록도 새로 썼다.
한편, 2025 LCK 정규 시즌이 종료되며 레전드·라이즈 그룹 최종 순위가 확정됐다. 레전드 그룹에서는 T1과 한화생명e스포츠가 끝까지 2위 경쟁을 벌였고, 한화생명e스포츠가 최종 2위를 차지했다. 두 팀은 20승 10패로 동률을 기록했으나 세트 득실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앞섰다.
라이즈 그룹에서는 OK저축은행 브리온이 마지막 플레이 인 티켓을 확보했다. DRX가 마지막 두 경기에서 연패하며 기회를 놓치면서, OK저축은행 브리온이 디플러스 기아, BNK 피어엑스와 함께 플레이 인에 합류했다.
천선우 기자
swch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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