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LCK 정규 시즌에서 서른 경기 중 한 번만 패한 젠지가 올 LCK 퍼스트 팀을 독식했다.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이 뒷받침된 결과로 풀이된다.

젠지 이스포츠. / 라이엇 게임즈
젠지 이스포츠. / 라이엇 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4일 올해 정규 시즌 수상자를 발표했다. 수상 부문은 올해의 팀, 정규 라운드 MVP, 올해의 감독, 루키 오브 더 이어 등이다. 투표에는 각 팀 감독과 선수 대표, 중계진, 분석 데스크, 기자단 등 40여명이 참여했다.

젠지는 올해 단일 시즌제로 개편된 LCK에서 1~2라운드 전승을 기록했다. 3라운드에서 T1에 패하기 전까지 19연승을 달성했다. 이후 10연승을 보태 29승 1패, 승률 97%로 정규 시즌을 마쳤다. 젠지는 밴쿠버에서 열린 MSI에서 무패 우승을 차지했고 곧바로 리야드에서 열린 이스포츠 월드컵 LoL 부문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퍼스트 팀은 젠지 주전 5인으로 구성됐다. 탑 라이너 김기인(기인), 정글러 김건부(캐니언), 미드 라이너 정지훈(쵸비), 바텀 라이너 박재혁(룰러), 서포터 주민규(듀로)가 이름을 올렸다. 박재혁은 2022년 서머 이후 3년 만에, 주민규는 데뷔 후 처음으로 퍼스트 팀에 선정됐다. 수상자 전원에게 4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세컨드 팀은 최현준(도란·T1), 문현준(오너·T1), 곽보성(비디디·KT), 박도현(바이퍼·한화생명), 류민석(케리아·T1)이 이름을 올렸다. 서드 팀은 최우제(제우스·한화생명), 한왕호(피넛·한화생명), 이상혁(페이커·T1), 이민형(구마유시·T1), 유환중(딜라이트·한화생명)이 포함됐다.

정규 라운드 MVP는 젠지 미드 라이너 정지훈(쵸비)이 차지했다. 그는 1~2라운드 전승 과정에서 11차례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OM)에 선정됐다. 총 1400점을 기록해 팀 상승세를 이끌었다. MVP 상금은 1000만원이며 POM 포인트 상금 400만원도 추가로 받는다.

루키 오브 더 이어는 BNK 피어엑스 바텀 라이너 남대근(디아블)에게 돌아갔다. 올해의 감독상은 젠지를 정상에 올린 김정수 감독이 받았다. 두 수상자에게는 각각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정규 시즌을 마친 LCK는 3일 플레이 인에 돌입했다. 농심 레드포스와 OK저축은행 브리온이 맞붙었고 4일에는 디플러스 기아와 BNK 피어엑스가 경기를 치른다. 결승 진출전은 9월 27일, 결승전은 9월 28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다.

천선우 기자
swch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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