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LoL) LCK 파이널 결승전이 열리는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 현장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팬들로 북적이며 축제 열기로 달아올랐다.

9월 28일  LCK 파이널 결승전이 치뤄지는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는 이른 시간부터 많은 관람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 천선우 기자
9월 28일  LCK 파이널 결승전이 치뤄지는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는 이른 시간부터 많은 관람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 천선우 기자

9월 28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LCK 파이널 결승전에는 ‘첫 통합 시즌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젠지와 한화생명 e스포츠가 맞붙는다. 양팀 팬들은 굵은 빗줄기를 뚫고 이른 아침부터 경기장을 찾았다.

복도에 마련된 전시에는 올 시즌 선수들의 다양한 활약상이 소개됐다. 관람객은 사진 촬영과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며 분위기는 끌어올랐다.

팬페스타 행사장 메인무대에는 게임 속 무대 아이오니아 사원을 배경으로 코스프레어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천선우 기자
팬페스타 행사장 메인무대에는 게임 속 무대 아이오니아 사원을 배경으로 코스프레어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천선우 기자

복도에서 입구 안쪽으로 들어서면 팬 페스타 무대가 마련됐다.  팬 페스타는 결승전 전에 열리는 대규모 팬 축제 행사다. 결승전 경기와 연계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티켓 소지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게임과 LCK라는 e스포츠 리그에 팬들이 더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도록 팬 페스타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1의 테마인 '녹서스로의 초대'부터 시즌2 '영혼의 꽃:경계 너머로'끼지의 서사를 팬 페스타에 녹이는 것이 전체적인 콘셉트였다. 스폰서 부스 또한 게임의 서사에 어우러지도록 구성했고 팬들이 직접 체험하면서도 좋아할 만한 경품으로 구성했다.

9월 28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LCK 파이널 결승전에는 ‘첫 통합 시즌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젠지와 한화생명 e스포츠가 맞붙는다. / 천선우 기자
9월 28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LCK 파이널 결승전에는 ‘첫 통합 시즌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젠지와 한화생명 e스포츠가 맞붙는다. / 천선우 기자

이번 LCK 파이널에 출전한 한화생명e스포츠, 젠지, kt 롤스터도 팬 페스타 행사장에 함께 부스를 마련함으로써 팀을 응원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려고 노력했다.

행사장 메인무대에는 게임 속 아이오니아를 배경으로 한 사원이 팬들을 반긴다. 이 곳에선 캐릭터 코스프레어(모데카이저, 유나라, 르블랑, 신 짜오)와 함께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좌측에는 간단한 미니 게임을 통해 경품을 받을 수 있으며 시계방향으로 레드불, 로지텍, 인스파이어, 우리은행, 업비트, 카스 등 후원사 부스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치어풀 월에선 응원하는 선수를 향한 메시지를 남기는 것도 가능하다. 무대 오른편에는 뷰잉존으로 인기 인플루언서가 경기 전에 앞서 이벤트 경기를 펼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 곳에선 티켓을 얻지 못한 팬들도 당일 결승전 경기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오후 12시 관람객 입장을 시작으로 현장은 양팀 팬들의 열기로 한껏 고조되는 분위기다. 진출전에서 KT를 꺾은 젠지는 우승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앞서 올해 2월 열린 LCK컵 결승전에서 한화생명에게 2대 3으로 아쉽게 패한 전적이 있다.

한화생명 역시 마지막 결승전을 앞둔 주장 피넛(한왕호)이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장식하게 될 지 관심이 모인다.

천선우 기자
swch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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