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인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이틀째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외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장중 2,400선을 내줬다. / 사진 = 뉴스1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외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장중 2,400선을 내줬다. / 사진 = 뉴스1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78포인트(-1.30%) 내린 2404.15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6.30포인트 내린 2429.63으로 개장해 장중 2396.94까지 떨어지며 한때 2400선을 내줬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357억원, 기관이 198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6628억원을 홀로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19%)은 장중 최고 1.68%하락한 5만 2100원까지 떨어지며 낙폭을 키웠다. 지난 7월 기준 가격인 8만 8800원과 비교해 약 40% 내린 가격이다. 

이외에도 시가총액 10위권 내 종목 중 SK하이닉스(-3.71%), LG에너지솔루션(-3.9%), 삼성바이오로직스(-1.98%)이 하락했다. 셀트리온(0.05%), 기아(0.60%), 네이버(0.24%)등은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상승 마감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철강및금속(-3.11%), 기계(-2.09%), 의료정밀(-1.87%), 음식료품(-1.92%)이 큰 낙폭을 보였으며 금융업(-1.56%), 건설업(-0.59%), 전기전자(1.75%)등도 내렸다. 

코스닥도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6.05포인트(-2.35%) 떨어진 668.31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37억원과 34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티케이케미칼은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2025년 1월에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 2기 취임식에 공식 초청받았다는 소식에 상한가(29.99%)로 장을 마쳤다. 티케이케미칼은 SM그룹의 자회사다. 에코바이오(18.22%) 역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분야 투자 소식에 수급이 몰렸다. 

미국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달러 강세는 지속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원 환율은 전일 대비 0.5원 내린 1451.4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은 오후 한 떄 1452원을 넘어섰으나, 장중 하락세를 보이며 1451원선으로 마감했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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