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설 연휴 휴장 후 개장 첫날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충격에 장중 2500선이 붕괴됐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 사진 = 뉴스1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 사진 = 뉴스1

이날 오후 2시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30.76포인트(1.21%)내린 2506.04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 낙폭을 키워가며 장중한때 2498.80까지 내려갔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는 미국 빅테크 기업 메타의 10분의 1에 불과한 비용으로 오픈AI의 챗GPT를 능가하는 성능의 AI모델을 선보였다. 저렴한 AI모델 방식이 확산되면 엔비디아AI칩의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지난 27일 엔디비아 주가는 하루만에 17%폭락을 보였다. 뉴욕 증시는 엔디비아를 중심으로 AI 반도체 기업 주가가 급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엔디비아이에 고기능칩 HBM3E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9.50%)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으며, 삼성전자(2.42%), 한미반도체(-6.47%)등이 직격탄을 맞았다. 

반면 소프트웨어 종목은 강세를 보였다. 네이버(6.13%)는 딥시크 관련주로 분류되며 수혜를 보였으며, 카카오(6.15%)도 수혜를 입었다. 

원재연 기자
wonajeyeon@chosun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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