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SK텔레콤의 고객 유심(USIM) 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이동통신사 등이 보안에 더 신경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월드IT쇼' '바이오커넥트' 전시관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비접촉 생체신호 모니터링 솔루션' 설명을 듣고 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월드IT쇼' '바이오커넥트' 전시관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비접촉 생체신호 모니터링 솔루션' 설명을 듣고 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 장관은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 2025 부스 투어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SK텔레콤 고객 유심 정보 유출 관련해) 현재 민관합동조사단이 조사 중에 있고 조사 결과까지 한두 달 정도 걸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과거 LG유플러스에서도 (고객정보 해킹 건이) 한 번 있었다. 해킹이 더 잦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제 인공지능(AI)까지 탑재되면 공격이 커질 수도 있는데 그런 차원에서 회사들이 보안에 신경을 더 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유 장관은 "SK텔레콤도 거의 사운을 걸고 대처하겠지만 모든 사고는 발생하기 전에 예방하는 게 상책이다"며 "지금 민관이 함께 추정하고 피해를 확인해 나가는 과정인데 벌어진 일을 숨김없이 알려야 한다. 다시는 그러한 일이 없도록 조치를 취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과기정통부는 4월 22일 최우혁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을 단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을 구성했다. 하지만 사안의 심각성과 중대성을 고려해 하루 만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민간 전문가들이 함께 하는 민관합동조사단으로 조사 조직을 격상해 이번 SK텔레콤 고객 유심 정보 유출 사건 대응에 나섰다.

김광연 기자
fun3503@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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