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SNS 플랫폼 틱톡 미국 사업 매각 기한을 다시 연장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관세 무역전쟁을 시작하면서 틱톡 미국 사업 매각 논의가 지연되고 있어서다.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틱톡 미국 사업을 매각하려면 중국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5일 NBC,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NBC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이 계속 틱톡을 사용할 수 있도록 거래를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바이트댄스의 틱톡 매각 시한을 추가로 더 연장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취임 직후 틱톡금지법에 따른 틱톡 미국 사업 매각 기한을 75일 연장해 4월 5일(현지시각)까지 늘렸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관세 무역전쟁을 시작하며 틱톡 미국 사업 매각 논의가 지연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 매각 시한을 75일 더 연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에 관해 마음 한 켠에 따뜻한 감정이 있다”며 “틱톡은 만약 유예가 필요하다면 연장해 줄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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